판소리 인형극 수궁가는 서로 다른 두 세계에서 살아가는 각기 다른 인물들의 선입견에 대한 작품이다. 전통 판소리의 고유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인형극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연극적 어법에 아니리를 영어로 구사하여 해외 관객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판소리를 선보인다. 주인공 토끼와 자라는 용왕의 약으로 쓰일 간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각자의 선입견으로 인해 “자신이 만들어낸 상상이 현실을 부정하게 만든다”라는 결론을 마주한다.

극단 목성
인형작가 문수호와 소리꾼 노은실이 2011년 창단한 극단이다. 인형이 연극적 오브제로써 관객들에게 감성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인형극에 다양한 무대적 언어를 결합하여 실험하고 있다. 전통 판소리와 인형극을 결합하여 전통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언어적 핸디캡을 극복한 것 이 특징이며, 판소리 1인극 형식에 인형과 다양한 연극적 요소들을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러닝타임: 50분
8세 이상 관람

연출 문수호|소리꾼·퍼포머 노은실|첼리스트·음악감독 Jan Pech|프로듀서 Honza Blin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