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廢棄)에 관하여

나는 결국 쓸모없어 진다.
나는 결국 잊혀 진다.
나는 결국 버려진다.
나는 결국 사라진다.

안산의 도심 골목 사이길.
오가는 사람들 속 많은 이야기.
쌓이고 쌓인 쓰레기 속에 버려진 것은
우리의 꿈일까, 아니면 허상일까?
모두 사라져버리고 버려진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금설복합예술소
는 1997년부터 인형과 오브제를 재료로 새로운 형식의 인형 제작과 오브제의 움직임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주로 2인 미만의 소규모 작품들의 순수창작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개성 있는 화법과 미술적 표현을 중시하는 단체이다. 한국 최초로 인형극의 연령층 확대를 위한 성인 장르 작품 제작 및 탈 장르, 융합의 여러 시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연출 김신기
제작, 퍼포머 송은경
기획 이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