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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선수촌 태권도 연습장에서 품새 종목에 출전하는 태권도 선수들

한국이 세계 스포츠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폭넓은 스포츠 인구와 체계적인 투자 덕분이다. 자질이 있는 어린 선수를 발굴해 과학적으로 훈련시키고, 다양한 경기에 출전시켜 실전 경험을 쌓 도록 한다. 또한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은 별도의 전문체육시설에서 집중적 으로 훈련받는다.

한국은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스포츠 역학은 물론, 심리학, 생리학 전문가들이 선수 옆에서 경기 직전까지 최상의 성적을 내도록 도움을 준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KISS)은 이러한 과학 훈련을 진두지휘하는 곳이다. 전신인 한국스포츠개발원 시절에도 경기 상황에 과학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훈련을 진행했다.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석·박사급의 30여 명 전문가로 구성된 스포츠과학실을 별도로 신설해 본격적인 메달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1966년에 국가대표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에 태릉선수촌이 건립됐다. 태릉선수촌은 육상 경기장을 비롯한 각종 종목의 훈련시설을 갖추고 한국의 과학 스포츠 진흥을 이끌었으며, 2017년 충청북도 진천에 제2 선수촌인 진천선수촌이 건립되면서 51년 역사를 마감했다. 진천선수촌은 5개 종목, 최대 1,150여 명의 선수가 훈련할 수 있도록 태릉선수촌의 5배 규모로 지어졌으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숙박하며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 이 밖에 강원도 태백시 함백산에는 태백선수촌이 있다. 국가대표 및 후보선수들의 고지대 훈련을 위한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