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원장 대리: 김시운)은 유럽 내 유일한 한국 현대무용 축제인‘코리안 댄스 페스티벌’을 5월 13일(수)부터 5월 30일(토)까지 런던을 비롯해 글래스고, 맨체스터, 뉴캐슬, 본머스 등 영국 전역에서 개최한다.

2025년 올리비에상 후보인 정영두 안무가의 국립현대무용단 신작을 비롯해, 영국 평단으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런던 데뷔를 한 장혜림 안무가의 99아트컴퍼니, 그리고 류장현 안무가의 영국 데뷔 무대를 통해 한국 현대무용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 전통의 재해석과 인간 내면의 탐구, 99아트컴퍼니의 <심연>, <에카> 그리고 <제ver.3 타오르는 삶>

5월 13일(수)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99아트컴퍼니는 더 플레이스에서 <심연>과 <에카>를 선보인다. 한국 특유의 정서인‘한(恨)’을 깊이 있는 움직임으로 풀어낸 <심연>과, 슬픔에 맞서는 인간의 모습을 피아니스트와의 호흡으로 그려낸 <에카>는 예술이 지닌 연결의 힘을 보여준다.

또한 2024년 런던 공연에서 큰 호평을 받은 <제ver.3 타오르는 삶>은 승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올 해 5월 15일(금) 본머스 파빌리온 댄스 사우스 웨스트, 5월 18일(월) 뉴캐슬 댄스 시티에서 영국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 압도적인 신체 에너지가 선사하는 경이로움, 류장현과 친구들 <그래비티>

류장현과 친구들은 11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그래비티>로 영국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 작품은 인간이 중력과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내는 균형, 저항, 추락, 상승의 움직임을 주요 모티브로 삼아, 물리 법칙 속에서 이를 넘어서는 신체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만물 사이의 관계와 삶의 조화, 그리고 우주의 경이로움을 신체 언어로 구현하며, 5월 13일(수) 글래스고 트램웨이를 시작으로 5월 15일(금) 런던 더 플레이스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 우주와 생명에 대한 철학적 성찰, 국립현대무용단의 더블 빌 <항해> 와 <핫코>

축제의 피날레는 국립현대무용단의 더블 빌 공연 <항해>와 <핫코>가 장식한다. 2025년 올리비에상 후보에 오른 정영두 안무가의 신작 <항해>는 1977년 발사된 우주 탐사선 보이저호에서 영감을 받아, 미지의 세계를 향한 여정을 통해 현재를 넘어서는 경험의 확장을 그려낸다.

이어지는 류 스즈키의 <핫코>는 클럽 문화의 강렬한 전자음악과 무용수들의 몰입감 있는 움직임을 결합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속 생명력의 에너지를 현대적인 의식처럼 풀어낸 작품이다.

두 작품은 국립현대무용단의 청년 교육단원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며, 미래 무용 인재들에게 국립단체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의미를 지닌다. 공연은 5월 26일(화)–27일(수) 맨체스터 라우리, 5월 29일(금)–30일(토) 런던 더 플레이스에서 이어진다.

주영한국문화원 원장을 대리하는 김시운 공사는“영국 관객들과 한국 현대무용의 역동성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며,“현대무용이 전달하는 혁신적인 메시지가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페스티벌이 한국 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K-이니셔티브’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활성화하는 핵심적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