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로, 이번 전시는 한국의 풍부한 역사와 유구한 문화유산이 21세기 기술과 어떻게 조우하는지를 탐색합니다.

시각이라는 보편적 언어를 통해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의 경계를 허물며, 모든 세대의 관람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한국의 예술과 유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조선시대 기록화인 《의궤》를 바탕으로 1795년 정조대왕의 화성 행차를 생생히 재현한 디지털 영상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등 전통 회화에서 영감을 받아 금강산의 숭고한 자연미를 디지털 콜라주 형식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금강산에 오르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V&A) 등 주요 영국 기관이 소장한 한국 관련 유물들을 디지털 기술로 재현한 작품들이 함께 소개됩니다. 아울러, 케임브리지 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된 김옥균의 한글 편지와 영국 도서관(British Library)의 옥계사(玉溪社) 등 평소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 문헌들도 디지털 형식으로 최초 공개되어, 관람객은 한국의 지성과 역사,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염화미소: 인공지능과 문화유산》은 사물, 장소, 사람을 잇는 연결의 의미를 중심에 두고, 한국 문화유산의 지속적 창의성과 생명력을 강조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 전시는, 미래지향적 창작을 통해 한국의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들을 새롭게 조명합니다.

전시회에 대한 추가 보도 자료 및 보도 이미지를 요청하시려면, 큐레이터 차재민(jaemin.cha@kccuk.org.uk)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