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대규모 디지털 프로젝션, 장영규 작곡가의 몰입형 사운드스케이프, 감각적 환경을 통해 소쇄원, 보길도, 창덕궁 후원 등 대표적인 한국 정원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또한 재현된 정자 공간에서 한국 정원 미학의 핵심 개념인 차경(借景, 빌려온 풍경)을 체험하며, 정원을 의례·기억·상상의 장소로 다시 성찰할 수 있습니다.

엘리 경란 허와 황지해의 영상 작품, 그리고 한국의 다서와 같은 문학적 성찰을 함께 소개하며, 한국 정원을 단순한 역사적 유산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예술적·철학적 영감을 주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제시합니다.

이번 전시는 빠르게 흐르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사색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전시회에 대한 추가 보도 자료 및 보도 이미지를 요청하시려면, 큐레이터 차재민(jaemin.cha@kccuk.org.uk)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