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성의 날 특집 : K-역사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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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은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조선에서 여성의 역할과 영향력에 관한 K-역사 특 강의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3월 5일(수) | 대발 뒤의 통치: 조선의 수렴청정
루시 워(Lucy Waugh, SOAS 한국학 박사과정)의 강연은 조선 시대 대비(大妃) 섭정의 사례를 중심으로, 왕실 여성들이 국가 정치에 어떻게 개입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총 일곱 차례의 대비 섭정이 이루어졌으며, 어린 왕이 즉위할 때 국정을 보좌했던 대비들의 역할을 분석한다. 강연에서는 ‘대나무 발(Bamboo Curtain)’ 뒤에서 이루어진 통치 방식과 그 의미를 탐구하며, 조선 왕실 내 여성의 정치적 영향력을 조명할 예정이다.
3월 8일(토) | 젠더에 관한 행위 규범과 도덕 주체로서 여성의 가능성
Wing Shan Chan (SOAS 한국학 박사과정)의 강연은 조선 시대 성리학적 사회 구조에서 여성의 정절과 역할이 어떻게 규정되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를 분석한다. 유교 이념 속에서 여성은 정절을 지켜야 할 존재로 여겨졌으며, 이를 장려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포상 제도(정표, 旌表)와 윤리 교과서(삼강행실도, 三綱行實圖)가 마련되었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러한 제도가 조선 여성의 삶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고, 여성들이 유교적 규범을 어떻게 능동적으로 활용하며 사회적·정치적 환경에 적응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