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작가전: 떠오르는 목소리들
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과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연례 공모전의 최신 기획전, 차세대 작가전: 떠오르는 목소리들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정체성, 물질성, 기술이 오늘날의 감각과 인식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탐구합니다.
이번 전시는 다프네 추(버밍엄 아이콘 갤러리 큐레이터), 알빈 리(테이트 모던 국제미술 큐레이터, 애심메트리 아트 재단 지원), 융 마(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수석 큐레이터)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세 큐레이터의 다양한 국제적 관점은 한국과 영국 동시대 미술 사이의 활발한 대화를 반영합니다.
참여 작가들은 신화, 기억, 생태, 디지털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을 탐색하며, 개인의 경험과 집단적 역사가 서로 얽히는 방식을 다양한 시각 언어로 풀어냅니다. 노희영은 일상적 공간에 남은 트라우마와 다정함의 흔적을 포착하고, 주우진은 민속과 무속의 상징을 통해 신화적 상상력이 현대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탐구합니다. 이유민은 자본주의와 디지털 매개 속에서 감정과 생존의 순환을 사유하며, 최수현은 예술 시장의 저작권, 소유, 가치 체계의 불안정함을 드러냅니다. 안상범은 생태적·기술적 얽힘 속에서 진보와 붕괴가 공존하는 역설적 구조를 탐색하고, 조재는 기술적 가속 환경에서의 감각과 인식을 재고하며, 디지털 조건을 물질적·공간적 언어로 번역해 새로운 지각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조지훈과 전우진은 재료를 돌봄과 적응의 장으로 바라보며, 불안정성과 긴장을 지속과 회복의 제스처로 전환합니다.
이들의 작업은 각기 다른 매체와 관점을 통해 오늘날의 변화하는 현실을 섬세하게 반영하며, 새로운 세대의 감수성을 보여주는 예술적 생태계를 구성합니다. 차세대 작가전: 떠오르는 목소리들은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신진 작가들의 역동성과 실험성을 조명하며,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관객에게 제시합니다.
참여작가:
- 노희영
- 주우진
- 조재
- 전우진
- 최수현
- 이유민
- 조지훈
- 안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