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1988년 서울에서 제24회 하계올림픽이 개최됐다. 전 세계 160개국에서 13,304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였다. ‘화합과 전진’을 기본이념으로, ‘최다의 참가, 최상의 화합, 최고의 성과, 최적의 안전, 최대의 절약’을 목표로 치러졌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2번째, 세계에서는 16번째로 올림픽 경기대회 개최국이 되었다. 경기는 23개 정식종목과 2개 시범종목 등이 치러졌는데,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1개를 따내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제24회 서울 올림픽은 세계 동서 진영이 모두 참가한 화합의 올림픽이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1980년 제22회 모스크바 올림픽에는 서방이, 1984년 제23회 LA 올림픽에는 동구권이 참가 하지 않아 반쪽 올림픽으로 치러졌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매우 의미가 깊은 것이다.

제24회 서울 올림픽은 올림픽 헌장 정신에 따라 이념분쟁과 인종차별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한국의 발전상, 문화, 전통, 한국인의 잠재력을 지구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2002년 제17회 한일 월드컵

제17회 한일 월드컵은 2002년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31일간 한국과 일본에서 치러졌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두 나라가 공동개최한 대회이다.

또한 유럽과 아메리카 이외의 대륙에서 첫 번째로 열린 대회이다. 제17회 한일 월드컵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특히 한국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4강 신화를 쓰며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붉은 티셔츠를 입은 붉은악마로 불리는 축구 팬의 열광적인 응원 또한 세계에 한국의 또 다른 면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붉은악마의 응원은 일반 시민들에게도 이어져 거리 응원이라는 새로운 응원 문화를 만들 었다. 한밤중 거리를 가득 메운 한국 시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전 세계를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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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서울 올림픽 기장, 제24회 서울 올림픽 기장은 한민족의 전통 문양인 삼태극의 모습을 표현했다. 한옥의 대문, 공예품 등에 널리 사용되어 온 삼태극은 올림픽을 통한 세계 온 인류의 평화 증진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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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제17회 한일 월드컵 경기 중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많은 시민이 함께 응원하고 있다. 독특한 응원 구호와 함께 대규모 응원문화를 만들어냈다. 지금도 주요 경기 때마다 붉은악마의 응원은 이어지고 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1년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 역사와 현대기술이 어우러진 국제도시 대구에 위치한 대구경기장은 2002년 제17회 한일 월드컵, 2003년 하계유니버시 아드대회 등 굵직한 국제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기장으로,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고화질 전광판을 통해 전 세계 육상 팬들에게 육상경기의 생생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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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장애물 달리기 경기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5년 7월 3일부터 7월 14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국제스포츠 대회이며, 21개 종목, 143개국 총 17,036명이 참가하였다.

한국은 1997년 무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세 번째 로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하게 되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은 동계 스포츠 역사의 기록을 새롭게 썼다. 역대 동계올림픽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하였고, 나이지리아, 에리트레아, 말레 이시아, 싱가포르, 에콰도르, 코소보 6개국은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동계 스포츠의 저변 을 확대했다. 또한 우수한 빙질 덕분에 세계 신기록 3개, 올림픽 신기록 25개가 쏟아졌으며, 입장권 108만여 매를 판매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5G 기술과 가상현실, 초고속 비디오 스트리밍,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선보여 화제 가 되었으며, 이에 대해 CNN은 ‘평창 올림픽, 5G 기술에 힘입어 사상 최대 하이테크 올림픽’이라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올림픽의 가치와 정신을 잘 구현한 평화 올림픽으로 세계인의 뇌리에 기억되었다. 특히 북한은 선수 22명, 응원단 229명, 고위 임원 27명이 참가하여,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공동 입장하였으며, 여자 아이스 하키팀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한 단일팀으로 참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류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포함해 1,800여 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 올림픽의 표본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7위를 기록하며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빙상 종목 외에도 스켈레톤, 봅슬레이, 컬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함으로 써 한국 동계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은 패럴림픽에서도 크로스컨트리 스키 부문 금메달을 따며 종합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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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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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입장하는 남북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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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최민정(쇼트트랙)
500m 탈락의 아픔을 이겨내고, 주 종목인 1,500m와 3,000m 계주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여자 쇼트트랙 2관왕을 차지했다.

윤성빈(스켈레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스켈레톤 황제’로 등극한 윤성빈은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주었다.

여자 컬링
매 경기 넘치는 에너지로 경기를 치른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5명의 선수는 ‘팀 킴(Team Kim)’으로 불리며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컬링 불모지에서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 컬링 대표팀은 스웨덴에 우승을 넘겨주고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