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ilm Academy’신설
영국에서 한국영화의 미학을 찾다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한국영화 상영과 영화 연계 주제 특강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K-Film Academy’를 신설해 오는 3월 13일(수)부터 개최할 예정이다.
○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영국에서 한국영화의 저력을 이끌어낸 한국미학은 무엇인가를 연구와 토론으로 찾아보는 K-Film Academy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특히 깊은 토론으로 새로운 사상을 만들어내는 영국에서 한국문화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낸 영화와 그 속의 변함없이 빛났던 여성을 주제로 한국미학을 말해보려고 합니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 올해 주영한국문화원이 신설한 ‘K-Film Academy’는 ‘영화와 여성’ 이라는 주제로 큐레이팅한 한국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영상자료원과 협력으로 한국영화사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출연작 중심으로 선정했다. ‘자매의 화원’ (신상옥, 1959)의 최은희, ‘화려한 외출’ (김수용, 1978)의 윤정희, ‘인어공주’ (박홍식, 2004)의 전도연 배우를 조망하고자 한다.
○ 이번 프로그램은 매달 새로운 주제로 큐레이팅된 프로그램을 상영하며 영국 관객들과 함께 한국영화의 깊은 토론과 연구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영화 속 인물이나 영화의 사건, 배경 등에 관해 토론을 진행하며, 한국영화의 문화적, 교육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와 연계한 주제 특강 시리즈를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 오는 6월에는 영국 런던 버벡대학교(Birkbeck University) 영화 큐레이팅 학과와 협력으로 큐레이팅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시리즈 4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직접 큐레이팅한 영화를 소개하고 강연을 진행해 미래의 한국영화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
○ 또한 중앙대학교 김지훈 영화미디어학 교수의 신간《액티비즘과 포스트-액티비즘: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1981-2022(Activism and Post-activism: Korean Documentary Cinema, 1981-2022)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를 통해 올해 출간되어 영문 연구서와 연계한 한국 다큐멘터리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한국 다큐멘터리의 역사와 정치적·미학적 경향을 200편 이상의 작품을 조감하고 분석해 다룬 영문 연구서를 통해 다큐멘터리가 지닌 미학과 정치, 다큐멘터리 제작·배급의 제도적·기술적 변화들을 연구하고자 한다.
□ 주영한국문화원은 보다 많은 영국의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영역을 확장해 영국 영화학교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매년 영국 버벡대학교, 런던필름스쿨, 런던필름아카데미와 협력을 통해 한국영화를 소개한 바 있으며, 올해 협력을 강화해 한국영화 큐레이팅 강의를 확장해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