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코리아 캠페인, 한국과 영국을 문화예술로 ‘연결’해 새로운 미래 제안
- 바비칸 센터, 영국영화협회 (BFI) 등 英 기관 협력 문화 기획 -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문화유산으로 21세기 새로운 한국 미학 제안 - 2023년 국빈 방문 후속 조치로, 전시, 공연, 영화,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한류의 ‘새로운 미래’ 제시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영국 전역에서 한국 문화예술을 집중 소개하는 ‘한국 연결 캠페인’(Connect Korea Campaign)’을 시작한다.
‘한국 연결 캠페인 (이하 커넥트 코리아 캠페인)’은 2023년 국빈 방문 이후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영국 내 관심 고조에 응하는 수요자 중심 캠페인으로 영국 주요 기관들과 협력하여 한국 문화의 다양한 수요에 맞추어 미술, 공연, 음악, 영화, 문학, 교육 등 문화의 다양성으로 새로운 미래를 도모한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국 연결 캠페인은 문화로 새로운 미래를 연결합니다. 마음과 마음, 사람과 사람, 예술과 예술, 기관과 기관, 나라와 나라와 같이 동종의 연결뿐만 아니라, 전혀 다르다고 생각해 온 이종의 분야를 연결하여 새로운 미학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다양한 문화 연결 속에서 마음을 풍요로움으로 채우는 문화로 인류의 미래 가능성에 기여하겠습니다”라고 캠페인의 가치를 강조했다.
2024년 ‘커넥트 코리아 캠페인’은 영국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 위치한 주영한국문화원이 다양한 한국문화 연결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먼저, 주영한국문화원 전시장에서는 ‘K-헤리티지, 문화유산의 재창조’를 주제로 인공지능과 같은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한 예술로 전통을 재창조하는 디지털 문화유산을 다룬다.
주영한국문화원 특별전 <디지털 문화유산, 인공지능과 함께(9.5-11.2)>은 하반기 핵심 프로젝트로, 전통문화와 인공지능을 연결하여 21세기 디지털 문화유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반가사유상 (국보 83호) 디지털 이미지와 과학예술아티스트 신승백 김용훈이 인공지능 기술로 감정 인식을 바닷소리로 전환한 <마음>을 연결하여, 고해의 바다와 같이 삶 속에서도 마음을 모아서 나아가는 인류의 미래를 사유한다. 한국 미술의 걸작인 몽유도원도, 조선왕조실록의 데이터분석, 영국 박물관 등 영국에 소장된 한국 문화재의 디지털 이미지와 생성형 인공지능을 연결하고, 사람의 새로운 해석을 더하여 21세기 디지털 문화유산의 현재를 생생하게 선보인다.
더불어, 주영한국문화원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 미학’ 시리즈를 열어간다. △‘한국 세미나 시리즈: 새로운 재미를 지역으로, 한국 문화를 세계와 나누기’(KAIST 문화기술대학원 우운택 교수, 9.28), △‘한국 역사 스페셜’(런던대학 SOAS 한국학센터장 앤더슨 칼슨 교수 등, 9-11월)로 한국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로 시대사 해석, △‘디지털 헤리티지 활용 워크숍: 한국 악가무의 미학’(국립민속국악원, 10.14), △‘채수정 소리단과 함께하는 판소리 워크숍’(한국예술종합학교 채수정 교수, 옥스퍼드 대학 협업, 11.19 문화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MZ 세대들과 함께 새로운 차세대 문화를 실험한다. △‘영 한류(Young Hallyu)’는 학교 정규 방과후 수업에 K-POP 댄스를 태권도에 이어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차세대 예술가 프로젝트 (New Talents)’는 공모를 통과한 팀들이 문화원에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한글 프로젝트’는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단어를 모티프로 웹툰과 비디오 공모전을 진행한다.
10월 7일(월)부터 10월 13일(일)에는 ‘한국 미술 지금(Korean Art Now!)’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 세계의 미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런던 프리즈 주간에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하여 담론을 형성하고, 한국 미술의 확장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 건축과 한국 현대미술이 영국에서 만개한다. △서펜타인 파빌리온 2024년 조민석 건축가 (6.7-10.27) △테이트모던 터번홀 이미래 작가 전시 (2024.10.09.- 2025.3.16.) △헤이워드 갤러리 양혜규 작가 서베이 개인전 <Leap Year(윤년)> (2024.10.09.-2025.1.05.)의 개막을 축하하며 한국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기념하는 특별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공연으로는 10월 3일(목)부터 6일(일), 영국을 대표하는 문화기관 바비칸 (Barbican)과 국립극장 협력으로 ‘국립창극단 <리어>’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유럽 초연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리어왕> 원작과 한국의 창극이 만나 셰익스피어의 본고장 영국으로 입성한다.
<리어>는 작가 배삼식의 극본, 정영두의 연출과 안무로 구성되며, 기생충,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은 음악을 빚어냈다. 국립창극단은 지난해 <트로이의 여인들>로 영국 가디언지 리뷰에서 별 다섯 개 만점을 받는 등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바 있다.
한국 영화로는 10월 28일(월)부터 12월 31일(화), 두 달여간 영국 런던 BFI 사우스뱅크 (BFI Southbank) 극장에서 한국 영화를 특별 조명하는 ‘시간의 메아리: 한국 영화의 황금기와 뉴 시네마(Echoes in Time: Korean Films of the Golden Age and New Cinema)’가 열린다. 영국 영화 최대 기관인 영국영화협회 (BFI, British Film Institute)와 주영한국문화원, 한국영상자료원이 협력해 개최하는 이번 특별 시즌은, 한국 영화 41편을 70회 이상 두 달여간 선보이는 영국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영화 상영 행사이다. 1960년대 영화 13편과 1990-2000년대 영화 17편이 포함되며, 한국영상자료원 창립 50주년을 맞아 12편의 디지털 복원작과 5편의 디지털 리마스터 작품을 영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1일(금) 부터 11월 13일(수)에는 제 19회를 맞은 '런던한국영화제'에서 최신작과 여성영화 11편을 상영한다. 특히 여성 감독들의 작품에 주목한 여성영화 6편을 9회 상영하고, 영국영화협회에서 최초로 한국 여성 감독을 주목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문학으로는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영국을 대표하는 포일스 서점에서 △‘한국 문화의 달’(10월)을 진행한다. 또한, △‘한국 문학의 밤’으로 인기 작가가 문화원에서 영국의 한국 문학 팬들과 만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협력으로 주동근(10.11 문화원, 10.12 포일스), 이미예 작가(10.26 포일스, 11.16 문화원, 온라인), 이금이 은희경 작가(11월 문화원)를 초청한다. 연말연시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협력으로 한국 문학을 주제로 한 특별전 <베스트셀러>를 주최한다. 한국에서 베스트셀러, 영국에서 한국문학 등을 반추하며 독서로 연말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예정이다.
‘2024년 커넥트 코리아 캠페인’의 자세한 프로그램은 주영한국문화원 홈페이지(kccuk.org.uk)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