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 테이트모던 큐레이터와의 대화 : 이미래 작가 <열린 상처>를 말하다
- 한국 국적 최초로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 전시를 기념하며 준비
-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부 알빈 리의 큐레이터 토크
- 한국 미술계의 발전을 축하하고 영국 내 한국 미술 확대를 위한 지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오는 11월 20일 ‘한국 미술 지금(Korean Art Now!)’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테이트 모던의 알빈 리(Alvin Li)와 큐레이터와의 대화(Curator’s Talk)를 개최한다.
‘한국 미술 지금’은 조민석, 양혜규, 이미래 등 다양한 한국의 예술가들이 영국의 주요 미술관에서 소개되고 있는 전례 없는 시기를 맞이하여 한국 미술의 확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특별 행사로 이미래 작가의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 커미션을 진행한 큐레이터 알빈 리를 초청하여 작가의 세계관과 한국 미술의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이미래 작가의 열린 상처를 기획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영국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미래를 말하는 일입니다. 삶이 살아있는 한 열린 상처는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예술로 상처마저 도도하게 승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미래 작가의 힘입니다.”라고 ‘한국 미술 지금’ 행사의 취지를 강조했다.
2024년 10월 8일부터 2025년 3월 16일까지 약 다섯달간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이미래 작가가 영국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대규모 전시이자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Turbine Hall)을 장식한 최초의 한국 국적의 작가로서 큰 의의를 가진다.
철재, 시멘트, 실리콘 등의 산업 재료를 작품에 활용해온 이미래 작가는 과거 화력 발전소였던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을 ‘피부(Skin)’라고 표현된 직물 조각 작품들로 가득 메우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미래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및 지난 전시들과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 커미션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초청된 알빈 리는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부 큐레이터로 영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다수의 전시를 기획 및 진행했다. 대표적으로는 홍콩의 파라 사이트(Para Site)와 베이징의 UCCA 현대미술센터가 있다.
차재민 전시 담당자는 “이미래 작가의 작품은 마주했을 때 몸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있다. 거대한 터바인 홀을 무대로 한 작가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감각이 어떻게 촉발된 것인지를 조금 더 이해하고 고민해 보려는 시도로써 이번 행사를 마련하였다. 이미 전시를 방문한 관객이든 이제 전시를 볼 예정인 사람이든 유기체처럼 변화하고 진화하는 이미래 작가의 작품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