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 영국 윔블던 도서축제 ‘한국 문학의 새로운 목소리’특별 행사 개최
 
        
      - 영국 윔블던 도서축제, 첫‘한국 문화 주간’ - 윔블던에서 한국 출판문화의 세계적 확장 가능성 조명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영국 테니스의 도시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도서축제(Wimbledon BookFest)의 첫‘한국 문화 주간(Celebrating Korean Culture, 10월 16일-26일)’을 맞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특별 행사를 개최했다. 2025년 K-북 해외 홍보·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한국 문학의 새로운 목소리(Korea: New Voices in Fiction)’는 10월 18일(토) 런던 윔블던 도서관 내 머턴 아트 스페이스(Merton Arts Space)에서 열려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이번 특별 행사는 윔블던 도서전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한국문학 단독 프로그램으로, 동시대 한국문학이 보여주는 서사적 확장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집중 조명한 뜻깊은 자리였다.
○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문학의 나라 영국에서 새로운 목소리로서 한국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제 뜻을 펼치는 한국미학’으로 세계문학의 새로운 미래가 한국 작가들의 글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전율을 느낍니다.”라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 특별 좌담회‘한국 문학의 새로운 목소리’는 최근 세계 문학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현대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신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을 지닌 세 명의 작가—엘라 리(Ela Lee), 김주혜(Juhea Kim), 박서련(Park Seolyeon)—가 참여했다.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문학 전문 기획자이자 ESEA(동아시아·동남아시아) 출판 네트워크 공동 창립자 조안나 리(Joanna Lee)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영국 문학 애호가와 출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 세 작가의 작품은 인종, 젠더, 노동, 이주, 사회구조 등 다양한 주제를 각기 다른 문학적 언어로 풀어냈다. 한국문학의 동시대적 문제의식과 섬세한 감수성, 실험적 서사 미학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또한 각자의 작품 세계와 창작 배경, 그리고 한국문학이 지닌 서사적 확장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 △엘라 리는 데뷔작『Jaded』에서 인종, 권력, 폭력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가장 어두운 순간 속에서도 희망이 어떻게 피어날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김주혜는『City of Night Birds』를 통해 러시아 발레계를 배경으로 사랑과 구원, 야망과 예술의 숭고함을 그려내며 한국문학의 무대를 세계로 확장했다. △박서련은『체공녀 강주룡(Capitalists Must Starve)』에서 여성 노동자이자 독립 운동가였던 실존 인물 강주룡의 삶을 바탕으로, 역사와 현실, 저항과 연대가 교차하는 강렬한 서사를 선보였다.
○ 행사에 참가한 청중들은 특히 여성, 노동 등 동시대 한국문학이 던지는 질문들을 중심 주제로, 작가가 작품을 통해 사회적 현실과 인간의 내면을 다양한 시각에서 탐구한 것에 대해 질문했다.
□ 그 외에도 판소리 아티스트 정은혜의 공연, 정보라 작가의 신작 『한밤의 시간표(Midnight Timetable)』 북토크, 서울의 편지 가게‘글월’과 함께하는 전시 등이 이어지며, 한국문화의 감성과 서사를 다각도로 조망하는 뜻깊은 기회를 선사했다.
□ 주영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유관 기관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한국 출판문화의 가치와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