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노벨상 문학상 수상 축하 특별전 개막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문학번역원, 국가유산청 및 국가유산진흥원,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관 등과 협력

- 한국 문학계의 발전을 축하하며 영국 내 다양한 출판 관계자들 모여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의 협업으로 <베스트셀러> (영문전시명: Bestselling and Beloved, Korean Literary Treasures)>를 지난 11월 28일(목)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시작하였다. 특히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사랑을 받은 한국문학을 주제로 한국문학의 독창성과 서성적인 감정으로 아름다운 한국미학을 한국문학으로 선보인다. 한국문학의 보배들인 황조가, 고려가요의 가시리, 홍길동전, 구운몽 등의 고전에서 시작하여, 20세기 한국을 풍미한 베스트셀러를 거쳐, 노벨문학상의 한강의 작품까지 책 속의 구절들은 읽는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 후 영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 문학 특별전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과 더불어 영국 현지에서는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추어 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에서의 베스트셀러, 해외시장의 한국문학 베스트셀러 등을 문학의 나라 영국에 소개하는 특별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문학번역원, 국가유산청 및 국가유산진흥원, 한국영상자료원,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관 등 다양한 국내 기관과 영국 도서관, 포일즈 서점을 비롯한 영국의 문학 및 출판 관계자들과의 아낌없는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국 문학으로 사랑받은 베스트셀러를 전시로 소개하게 되어 뜻깊습니다. 저는 2023년 국빈방문의 만찬연설에서 찰스왕이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를 인용한 것을 듣고, 한국문학전시를 개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바람이 이루어지려고,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기쁜 소식을 듣고, 영국에서 한국 문학전시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한강노벨상 수상을 기념하며, 특별코너를 준비했습니다. 하나의 글마다 마음이 머무르는 한국미학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한편의 시가 위안이 되고, 한편의 소설이 영감을 줄 때 우리의 삶은 예상치 못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한국문학의 정수를 문학의 나라 영국에서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개최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셀러>는 한국문학을 가장 많은 독자들이 읽으면서 사랑한 작품이라는 관점에서 5부로 구성했다. △ 시대를 초월한 명작 (Timeless Masterpieces) 한국고전문학에서 근대문학의 명작들을 영어번역으로 소개하고, △ 최초의 베스트셀러 (The First Bestseller)에서 1950년대 베스트셀러들 △ 시대의 거울 (A Mirror of the Times) 1960-1990년대 한국의 베스트셀러들 △ 미래의 한국 책들 (The Future of Korean Books) 영국에서 출간된 한국책들 △노벨상 수상자 한강 (Nobel Laureate Han Kang)으로 구성했다.

<베스트셀러>전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특별 코너를 비롯하여 △ 영국 도서관이 소장 중인 홍길동전과 한국자료원의 영화 스틸 사진 및 한국문학번역원이 후원한 홍길동전 영문 번역본 △ 국가유산청 및 국가유산진흥원에서 제공한 윤동주 시인의 이야기를 담은 VR 영화 <시인의 방> △ 박목월 시인의 미공개 육필 시 노트 △ <영자의 전성시대>등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소장 도서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한강 작가를 중심으로 한 특별 코너는 한강 작가의 대표작과 함께, 현재 한국 문학을 이끄는 다른 주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하여 한국 문학의 다양성과 깊이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독자 및 영국민들에게 한국 문학의 독창성과 국제적 매력을 더욱 알리고, 이를 통해 문학적 교류의 장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28일 (목)에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는 150여 명의 영국 현지 문학 및 교육 전문가, 출판 및 서점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12월 5일 (목)에는 소아스 유니버시티 오브 런던의 그레이스 고 교수와 함께 한국문학 강좌를 진행하여 심도 있는 담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캠브리지대학 도서관 한국일본부분 책임 사서 오지연은 “케임브리지대학 도서관에서 한강 작가의 책을 10월 1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영한국문화원 문학전시를 캠브리지 대학 소식에 알렸다”고 밝혔다.

영국 관객 몰리 프레스턴은 “한강 작가 및 여러 한국문학 번역서를 좋아해 참석하였는데, 이번 전시에는 관객이 선정하는 베스트셀러도 계속 전시 목록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하여 매우 흥미롭다”고 전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문학과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차재민 전시 담당자는 “<베스트셀러>는 한국문학을 전시라는 새로운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문학이 지니는 깊이와 다양성을 관객들이 최대한 친숙하고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를 가능하게 도움을 준 여러 기관과 출판사들을 통해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세계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강 작가를 시작으로 여러 한국 작가들이 국제무대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 전시는 내년 1월 31일(금)까지 진행되며, 1월에는 영국 내 대학과 연계하여 추가 연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