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하 문화원)은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영국최대 서점 중 하나인 포일스(Foyles) 채링크로스 본점에서 10월 1일(화)부터 31일(목)까지 한달간‘한국 문화의 달 (Korean Culture Month)’을 개최한다.

주영한국문화원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10월 11일 포일즈 채링크로스 본점 언어 부분에‘한강 특별 코너’설치를 지원했다. 또한, 노벨상 발표 직후 10월 10일 주영한국문화원에 한강 특별코너를 만들어, 영국에서 매진된 한강의 책들이 입고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한강의 애독자들에게 문화원에서 저서를 읽을 수 있게 배려했다.

포일스 서점은 하루 평균 약 5천 명이 방문하는 영국 대표 서점으로 문화원과는 2018년부터‘한국문화의 달’행사를 진행해 왔다. 10월 한 달간 포일스 서점에는 포일스의 언어부문 담당자가 선정한 영문 번역 한국 서적과 한국도서가 한국 소품과 함께 전시되며 서점 곳곳에 한국 책과 문화를 홍보한다.

※ 포일스 서점은 동 행사가 개최된 런던 채링크로스 점을 비롯해 영국 내 7곳의 대형서점을 운영 중이며, 채링크로스 점은 지상 6층, 연면적 3만7000㎡ 공간에 20만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5,000여명이 방문하는 런던 최대 서점 중 하나이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영국의 학계, 출판, 도서 전문가들의 진심어린 축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가 맨부커상(2016)을 수상하고, 소년이 온다(Human Acts), 희랍어수업(Greek Lessons)이 영국에서 출판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한국 문학세계의 깊이 있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신 것 또한 뜻깊게 생각합니다.”라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영국 서점, 출판, 도서 관계자들은 한강의 노벨상 수상에 탁월함과 겸손을 갖춘 작가라며 진심어린 축하를 전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포일즈 서점 채링크로스점에서 문화원과 함께 한국의 달을 함께 진행하는 카멜로 풀리시 (Carmelo Puglisi) 언어부분 부장은“한강 작가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 이상의 자격을 가진 작가이다. 그의 책은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이다. 그의 책은 나를 감동시켰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했으며, 그의 글이 아니었다면 보지 못했을 방식으로 세상을 보게 했다. 한강을 만나고, 모든 위대한 작가들이 그렇듯이,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모르는 겸손한 사람이었다.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며, 다음 작품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강 작가님, 앞으로도 많은 작품을 써주시고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사람이 돼야 할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Han Kang is more than a deserving receiver of the Nobel Prize for literature. Her books are both personal and universal. They have moved me, opened my eyes, and showed me the world in ways I wouldn't be able to see without her writing. I met her personally and I can say that, like all the great writers, she is humble and unaware of how magnificent she is. I want to congratulate her and tell her that I can't wait for more. Please Ms Han write more and show us how to be better human beings.)”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도서관(British Library)의 동아시아컬렉션 부장 해미시 토드(Hamish Todd) 박사는“영국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여러 해 동안 그녀의 저서를 지켜볼 수 있는 특권을 누려왔으며, 특히 그녀가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하기 전날, 영국도서관에서 모실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러웠습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은 항상 독자들을 매료시켜 왔으며, 이번 권위 있는 상은 그녀의 탁월한 재능에 적합한 상입니다. ("The British Library is delighted to congratulate Han Kang on her well-deserved Nobel Prize in Literature. We have been privileged to follow her career for many years, and we were particularly proud to host her at the British Library on the eve of her International Booker Prize win in 2016. Her work has consistently captivated readers and this prestigious award is a fitting recognition of her extraordinary talent.") 라고 말했다.

한강 작가의 희랍어 수업을 번역해 출간한 펭귄 랜덤하우스(The global CEO of Penguin Random House)의 글로벌 CEO 니하르 말라비바(Nihar Malaviva)씨는 전 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보내며, 이렇게 마무리했다고 한다. “한강의 탁월한 작품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데 기여한 모든 팀들에게 따뜻한 축하를 전한다. 이로써 우리는 매우 독창적이고 강력한 문화적 목소리를 출판하는 특별한 능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첫 한국 작가의 작품을 출간한 출판사로서 엄청난 영광이다. 모두를 대신해 우리는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다.(Warm congratulations to all the teams around the world who have played a part in bringing Han Kang’s brilliance to readers everywhere. This is an incredible display of our singular ability to publish such a unique and powerful cultural voice. It’s an honor to be the publisher of the first writer from South Korea to win literature’s esteemed prize. I know I speak for everyone when I say we are all immensely proud.)”


셰필드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최지지(Dr Gigi Choi) 박사는 다음과 같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한강의 수상은 국제 의식 속에 한국 문학을 각인시켰으며 한국어, 문화를 가르치는 사람과 학생들에게 행복한 순간을 선사했다. 한강의 한국어 원문 책과 번역본은 모두 독특하다. 가혹하면서도 신비로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묘사한다. 삶의 빛나는 연약함을 제시하는 것이,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위로한다. 한강의 성공이 전세계 독자들에게 더 많은 한국의 목소리를 소개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 (I sincerely congratulate Han Kang on winning the Nobel Prize. Her award (for which much is also owed to her translators) establishes Korean Literature in the international consciousness and represents an exciting moment for teachers and students of Korean language and culture. Both in the original Korean and in translation, her writing is utterly distinctive. Her prose style is as unsparing as it is numinous, her medium for portraying unspeakable personal and national suffering. It is this refusal to compromise that convinces readers of her empathetic honesty. The attention with which she transparently presents the shining fragility of human lives may, paradoxically, give us hope and comfort us, even as we witness various forms of violence at this very moment. As a reader, I hope that her success will be the catalyst for introducing many more Korean voices to readers around the world.)

영국의 여러 서점에서는 한강의 영문본 책이 노벨 문학상 수상 발표일에 매진되면서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 포일스와 함께 영국의 대표적인 서점인 워터스톤은 10일 트위터에 한강의 채식주의자 번역본을 포스팅했다. 워터스톤 트라팔가점 담당자는“노벨문학상이 발표가 나고, 한강의 도서 가 모두 판매되었으며 다음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포일스 서점과 협력하여 한국문화의 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현지 서점과 출판사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 한국의 출판문화를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