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26개 한국어 소개 특별전 <26, 세계 속 우리말>
#K-pop 78억번 트윗, 제 뜻을 펼치게 하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하 문화원)은 4월 29일부터 6월 22일까지 특별전 <26, Your Korean Words (세계 속 우리말)>을 개최한다. 2021년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26개의 한국어 단어를 주제로 영국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전시로 한국 미학을 풀어낸다.
한국어는 영어 다음으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독보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다.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지난해 △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음식은 비빔밥, △ 넷플릭스에서 영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소비된 언어는 한국어, △ 2021년 #K-pop 관련 78억번 트윗 등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 한국 미학을 영국에 소개한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한국어는 한국 미학의 핵심 콘텐츠입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실제로 사용되는 빈도를 기준으로 등재하며, 한번 등재된 단어는 영원히 수록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21세기 디지털문화에서 한류와 함께 한국어가 일거에 등재되는 현상은 디지털 문화의 새로운 축의 전환이자 한국미학의 핵심으로 평가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이번 전시의 가치를 강조했다.
특별전 <26, 세계 속 우리말>은 2021년 26개의 한국어 기원 단어가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일괄적으로 등재된 흔하지 않은 사건을 재조명한다. 한국어의 전파와 한류 문화 확산의 관계성 제시하고, 우리말을 올바르고 상세하게 알리며, 영국 내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주제로 소통의 장을 형성한다.
※ 2021.10.05., BBC, ‘Why 26 Korean words have been added to Oxford English Dictionary (왜 26개 한국어 단어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추가되었는가)’ △ Oxford English Dictionary Articles, ‘Daebak! The OED gets a K-update’(대박! 옥스퍼드 영어사전 K-업데이트 하다) ‘ 등 참고.
국립한글박물관, 간송미술관의 협력으로 훈민정음 해례본, 언해본, 정조어필한글편지첩등의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하여, 문화적 해석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영국인들에게 “제 뜻을 쉽게 펼치게 한다.”라는 훈민정음의 인본가치를 한국 미학으로 소개한다. 핑크퐁 아기상어의“가나다”노래도 소개하여 전 세대를 아우르고자 한다.
특별전 <26, 세계 속 우리말>의 구성은 2021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26개의 한국어 단어를 4가지로 분석하여 구성한다.
※ 2021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26개의 단어로는 애교, 반찬, 불고기, 치맥, 대박, 동치미, 파이팅, 갈비, 한복, 잡채, K-comb, K-드라마, 김밥, 콩글리시, 한류(Hallyu, Korean Wave), 만화, 먹방, 누나, 오빠, PC방, 삼겹살, 스킨십, 당수도, 트로트, 언니 등이 있음.
△ 음식 : K-콘텐츠 중 특히 드라마에 많은 영향을 받음 (반찬, 불고기, 치맥, 동치미, 갈비, 잡채, 김밥, 삼겹살 등)
△ 호칭 : 영어권 문화에서 발견할 수 없는 호칭인 동시에 최근 K-pop 아이돌 ‘덕질’ 문화에서 자주 확인할 수 있는 용어 (누나, 오빠, 언니 등)
△ 언어변형 : 한류 문화 전파에 따라 만들어진 파생어 또는 영어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번역 시 새로운 의미를 가지는 신조어 (K-comb, K-drama, 콩글리시, 파이팅 등)
△ 고유문화 : 한국이 가진 고유문화에 관한 내용의 용어 (한류, 한복, 만화, PC방, 트로트, 당수도, 대박 등)
박강인 큐레이터는 “영국 내 한국 언어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전시 참여를 유도하고 전시장을 함께 조성함으로써 한국 언어 및 문화의 현지화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라며 기록물로서의 전시 가치를 이야기하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 <말모이>와 쇼츠 공모전 <26 한국어>으로 한류팬들과 함께 진행한다. 특히 케임브리지 대학 문화유산 석사 재학중인 엘리자베스 어너 (Elizabeth Honnor)씨는“시대의 언어를 수집하고 기록하는 일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생각했을 때에도 매우 중요하다.”라며 <말모이>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 참여의사를 밝혔다. 또한 K-pop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한류콘을 이끌고 있는 닐자 로라 다 베라 크루즈 애니벌 (Nilza Laura da Vera Cruz Anibal)과 라셰이 벤 살미(Lashai Ben Salmi)씨는 쇼츠 공모전에 참여의사와 함께 기대감을 표했다.
<말모이> 프로젝트는 사전을 우리말로 다듬어 표현한 ‘말모이’라는 단어에 대해 소개하고 최초의 한국어 사전 편찬 시도를 알리며, 26가지 단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특별히 제작한 원고지에 담을 수 있는 시민 참여형식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6 한국어>는 영국 내 현지인들에게 한국 언어에 대한 정보, 흥미로운 일화 등을 쇼츠로 제작하여 제출하는 공모전을 진행하여, 한국어 및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을 다양화한다.
이번 전시는 영국에서 한국어 사용의 증가와 한류 문화 전파 및 확장의 상관관계를 인지하여 영국 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미학을 심도 있게 소개할 소중한 기회이다. 또한 올해 10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 새롭게 등재될 한국어에 대한 기대와 관심 촉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