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든버러 국제도서축제 한국 웹소설 대인기 새로운 시대의 문화, 웹소설 우리가 맨 앞이다!

-에든버러 국제도서축제 국제 산업의 날 “디지털로 태어나다: 웹소설과 국제 독서 혁명” 패널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 연사로 초청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하 문화원) 선승혜 문화원장은 8월 12일 에든버러 국제도서축제(Edinburgh International Book Festival)의 공식 국제 파트너로서, <글로벌 잉크: 에든버러 국제 도서 축제의 국제 산업의 날>의 패널‘디지털로 태어나다 – 웹소설과 국제 독서 혁명 (Born Digital – Web Novels and the Global Reading Revolution)’에 연사로 발표했다.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디지털 기반 이야기 생산의 변화, 팬덤 커뮤니티의 성장, 전통 출판과의 접점, 미래 출판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 선승혜 문화원장은“K-세계관을 보여주는 웹소설은 새로운 시대의 한국 미학으로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핵심 장르로서, 한국은 가장 혁신적인 실험으로 맨 앞에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미래의 문화는 디지털 기반으로 새로운 창작자들이 쉽게 등장하는 개방력, 장르가 융합되면서 새로운 IP를 만들어 내는 융합력, 팬덤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친화력, 타문화와 수용하고 교류하는 포용력,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속도감 있게 응용하는 적응력이 글로벌 소프트 파워와 새로운 문화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라고 의견을 개진하여, 국제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 <글로벌 잉크: 에든버러 국제도서축제의 국제 산업의 날>은 영국, 스코틀랜드 및 전 세계의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에든버러 국제 도서 축제의 대표적인 문화산업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의 작가, 출판사, 번역가, 페스티벌 주최자 등 국경을 넘어 일하는 데 열정을 가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문화계 최고의 국제 인사들이 참여하여 패널 토론과 함께 대담한 아이디어와 글로벌 관점을 공유했다.
○ 특히,‘디지털로 태어나다 – 웹소설과 국제 독서 혁명’세션은 웹 기반 스토리텔링의 부상과 이에 따른 독서와 출판의 미래에 대해 시사하는 바를 탐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새로운 기술, 플랫폼, 팬 커뮤니티들은 문학적 성공의 규칙을 어떻게 바꾸고, 전통적인 출판사, 편집자, 작가들은 이 역동적인 공간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가 모색되었다.
○ 웹소설이 최근 10년간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급부상하면서, 전 세계의 출판과 도서 관계자들은 한국의 웹소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웹소설은 디지털 기반으로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적이고, 웹툰, 드라마, 영화, 게임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장르로 다양하게 진화하는 확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 선승혜 문화원장은 앨러스터 혼(Alasdair Horne) 스털링 대학교 출판학과 교수의 사회로 중국 북경 국제도서전 대표 비키 웨이(Vicky Wei)와 웹소설과 국제 독서 혁명에 대한 대담을 진행하였다.
○ 선승혜 문화원장은 한국 웹소설의 특징을 6가지로 소개했다. 플랫폼 중심 시장, 개방형 저작 구조(계정을 만들면 필자), 지연된 편집 개입(검열 편집이 없이 등록 가능), 저자와 독자의 유동성(독자가 저자가 되고, 저자가 독자가 된다), 연재와 상호 작용형 스토리텔링(댓글로 필자와 독자가 상호작용), 크로스 미디어 적응성(웹툰, 드라마, 영화, 게임 등으로 확장)을 소개했다.
[웹소설의 성장 이유] 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웹소설이라는 문화 현상에 대해 왜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지, 일찍 시작되었던 일본의 휴대폰 소설의 인기가 어떻게 줄어 들었는지로 질문을 시작했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한국의 웹소설은 인터넷의 빠른 속도, 스마트폰 우선의 디지털 환경, 웹소설 앱의 편리성으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답했다. 중국도 역시 한국과 비슷한 이유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웹소설의 새로운 장르] 혼 교수는 웹소설로 기존 출판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던 이야기들이 등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기존 출판사의 심사 기준으로는 절대 출간되지 않았을 젊은 세대의 감성과 관심사를 담은 이야기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독자와 직접 연결되면서 전혀 새로운 서사 세계가 열렸다고 주장하며 한국과 중국의 예시를 질문했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한국 웹소설은 판타지가 중심에 있다고 소개했다. 로맨스, 로판(로맨스 판타지), 판타지, 현판(현대 판타지), 역사 판타지(회귀물)로 새로운 장르 구분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비키 웨이씨는 중국 웹소설도 한국과 유사하게 로맨스와 역사물이 주를 이룬다고 밝혔다. 중국 웹소설은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한 점은 한국과 차이를 보였다.
[웹소설의 필자와 독자] 한국 웹소설과 중국 웹소설 모두 필자들이 필명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주목받았다. 한국 웹소설 작가로는《나 혼자 만 레벨업》의 추공, 《전지적 독자 시점》의 싱숑 작가를 소개되었다. 일본 휴대폰 소설은 여성 중심으로만 전개되어 인기가 줄어든 반면, 한국과 중국의 웹소설은 남녀 작가와 독자가 모두 활성화되어 있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다만 필명으로 나이와 성별이 공표되지 않기 때문에 로맨스는 여성, 현판은 남성 독자와 필자라는 구분은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되었다.
[세계로 확장하는 웹소설] 혼 교수는 웹소설은 현재 한국과 중국이 주도적으로 성장시키고 있으나, 곧 전 세계 독서 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크로스 미디어의 적응력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사례를 질문했다. 한국은 인기 웹소설이 출판, 웹툰, 드라마, 게임, 넷플릭스 영화나 시리즈로 확장되면서, 원작이 다시 주목받고 조회수가 급상승하는 경향을 소개했다. 중국은 베이징 국제 도서전에서 전략적으로 웹소설을 소개하는 점, IP 수출에 중점을 두는 점, 숏폼 드라마가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상황을 소개했다.
○ 영어권에서 3년 이내 웹소설 시장의 급성장을 예측하며 참가자들은 한국과 중국 모델을 본격적으로 탐색하기 시작했다. 발표가 끝나자마자 영어권뿐만 아니라 스페인, 불어권의 밀레니얼 세대 관계자들은 한국 웹소설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 영국 에든버러 국제도서축제는 올해 8월 9일부터 24일까지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문학 축제로 매년 600여 명의 작가와 학자들이 모여 70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특히 에든버러는 유네스코 문학의 도시로서, 8월에 열리는 에든버러 국제도서축제는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과 같은 시기에 개최되어 전 세계의 문인들이 참가한다. 이번 참여는 한국문학이 국제 문학 축제 무대에서 지속적 존재감을 구축해 가는 과정의 하나로, 한국문학이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연결을 확장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 문학이 지닌 서사적 실험성과 정서적 깊이 그리고 동시대성을 반영한 목소리로 전 세계 독자들과 꾸준히 교류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