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하 문화원)은 차세대 예술가 프로젝트(New Talents)로 영국 내 신진 예술가에게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영국 내 다양한 예술학교와 협력하고 공개 공모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인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새로운 미래 문화로 차세대 예술가들의 재능과 열정을 북돋아 예술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갑니다. 예술로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을 선사하는 것보다 더 값진 일은 없습니다. 영국에서 한국 차세대 예술가들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하여 뜻깊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랍니다”라고 행사의 취지를 강조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5월 14일(수)에 2025년 한국 주간 <새로운 미래 문화유산> ‘한국 문화, 지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차세대 예술가의 밤(New Talents in K-Arts)’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영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차세대 한영 음악·미술 관계자를 초청해 공연, 예술 활동을 격려하고 네트워킹을 확장했다.

초청 공연으로는 박서영 가야금 연주자와 이강산 타악 연주자가 최옥삼류 가야금 짧은 산조 중모리부터 휘모리까지를 연주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차세대 예술가들은 “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다른 예술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또한, 차세대 예술가(New Talents)의 행사를 다채롭게 기획했다.

첫 행사로는 지난 4월 24일(목), 왕립음악대학(Royal College of Music)과 협력해 늘 듀오(Neul Duo)의 공연을 진행했다. 바이올린 연주자 이영준과 기타리스트 이승연으로 구성된 늘 듀오는 2022년도 결성돼, 세인트 제임스 피카딜리(St James’s Piccadilly), 베드포트 세인트 폴 성당(St Paul’s Church in Bedford), 등 영국 내 다양한 지역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Arpeggione Sonata), 파가니니의 ‘칸타빌레(Cantabile)’,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Auf Flügeln des Gesanges)’,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Histoire du Tango)’ 그리고 파야의 ‘허무한 인생(La Vida Breve)’이 연주됐다.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고 늘 듀오의 연주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감동적이라며 행사를 구성한 문화원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5월 15일(목)에는 왕립 음악 아카데미(Royal Academy of Music)와 협력해 유리아 피아노 트리오(Uriah Piano Trio)의 공연을 진행한다. 왕립 음악 아카데미에서 함께 수학하며 결성된 유리아 피아노 트리오는 플루티스트 미셸 최와 첼리스트 조셉 레이놀즈(Joeseph Reynolds) 그리고 피아니스트 헬렌 맹(Helen Meng)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드뷔시의 ‘피아노 트리오 G 장조’,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 노용진의 ‘시편 23’을 연주한다.

6월 20일(목)에는 길드홀 음악연극학교(Guildhall School of Music and Drama)와 협력해 피아노(기요카 오하라), 플루트(황현정)로 구성된 피아노 이중주 공연을 개최한다.

하반기에는 공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인 아티스트의 행사가 진행되며 피아노, 가야금, 미술과 같이 다양한 장르의 행사가 진행된다. 김환희 피아니스트는 김국진의 작품을 통해 한국 피아노 음악의 어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박서영 가야금 연주자의 한국 전통음악과 영국 뮤지컬이 만나는 융합 공연이 진행된다. 미술 분야로는 송인혜 작가가 복주머니를 통해 도시 속 자연과 기억의 조화, 개인의 정체성을 담아보는 콜라주 워크숍을 진행한다.

문화원은 ‘뉴 탤런츠’ 행사를 통해 영국 관객에 신진 한인 예술가를 지속해 소개하고 신진 예술가들에게 행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문화원 공식홈페이지(www.kccuk.org.uk)에서 확인할 수 있다.